그리움만 남은 계절
66 ตอน
시청 앞, 벤틀리 안. 운전석에는 허염환, 조수석에는 고정난이 앉아 있다. 차창 밖에는 눈이 조용히 내려앉고, 사람들은 웃으며 손을 잡고 나오기도 하고, 서로 등을 돌린 채 헤어지기도 한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허염환은 생각한다. 자신과 고정난은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다고. 먼저 입을 연 건 고정난이었다. 오늘이 소우의 생일이란다. 허염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생각 잘 해. 아마 잘 했을 거야. 그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허염환은 그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아주 오랜만에 보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고정난과의 이야기의 시작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