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잊혀진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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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의 소만은 난장터에서 민간을 떠돌던 일곱 살의 황태손 유진랑을 구하고, 두 사람은 어려운 시절을 함께하는 부부가 되어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황제로 즉위한 진랑은 옛정을 잊지 않고 온갖 반대를 무릅쓰며 소만을 귀비로 책봉하지만, 조정의 압박과 오해로 인해 그녀는 한순간의 실수로 50년간 냉궁에 버려진다. 여든 살이 되던 해, 일흔일곱 살의 황제가 다시 그녀를 찾으면서 진실이 밝혀진다. 사실 소만은 총애를 잃은 것이 아니라, 그를 지키고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권신이자 친아버지인 곽풍과 함께 죽음을 맞이했으며, 그녀의 영혼은 붉은 치마에 대한 집념으로 흩어지지 못하고 곁을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 50년간의 그리움과 후회는 황혼녘의 포옹 속에서 마침내 풀리고, 난장터에서 시작되어 황제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닿은 세기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